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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건강정보/건강질병

여름철 식중독 원인과 예방법

by 요망진오늘 2025. 5. 1.

 

무더위와 폭염이 반복되는 여름, 식중독 환자가 급증하는 계절입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활발해지고 음식의 부패 속도도 훨씬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여름철(6~8월)에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전체의 41.2%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어린이, 노인, 만성질환자에게는 가벼운 식중독도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중독 주요 원인균

대표적인 여름철 식중독 원인균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살모넬라균: 계란, 육류, 유제품
  • 병원성 대장균(O157 등): 덜 익힌 고기, 생채소
  • 캠필로박터균: 덜 익힌 닭고기
  • 비브리오균: 오염된 해산물
  • 노로바이러스: 조개류, 오염된 물

이 균들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빠르게 증식하므로, 조리와 보관 과정에서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법

1. 손 씻기는 기본 중의 기본

식사 전, 조리 전, 외출 후 반드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습니다. 손을 제대로 씻는 것만으로도 식중독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2. 음식은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하기

육류, 해산물, 계란 등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야 합니다. 특히 조개류는 껍데기가 벌어질 때까지 5분 이상 끓이는 것이 좋습니다.

3. 날음식과 익힌 음식은 분리 보관·조리

칼, 도마, 집게 등 조리도구를 분리하고, 익힌 음식은 날음식과 절대 닿지 않도록 합니다. 교차오염은 식중독의 주요 원인입니다.

4. 실온에 음식 오래 두지 않기

조리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냉장 보관하고, 도시락이나 음식 배달은 아이스팩을 사용하는 등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5. 물과 식재료는 깨끗이 세척

과일, 채소, 조개류는 흐르는 물로 여러 번 씻고, 반드시 안전한 식수를 사용해야 합니다.

6. 남은 음식 재가열 시에는 중심온도 75도 이상 유지

전자레인지로 데우더라도 전체적으로 고르게 뜨겁게 가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에 특히 주의해야 할 음식

  • 회, 생선초밥 등 날음식
  • 덜 익힌 육류와 달걀 요리
  • 야외 피크닉 도시락
  • 유통기한 임박 제품

식중독은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입니다. 음식에 대한 경각심과 생활 속 위생 습관만으로도 대부분의 식중독은 피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이 의심될 때 올바른 대처법

식중독은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다음과 같이 대처하세요.

1. 증상 관찰하기

식중독의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토와 메스꺼움
  • 설사 (수양성, 점액성, 혹은 혈변)
  • 복통과 경련
  • 발열과 오한
  • 심한 탈수 증상 (갈증, 입마름, 소변량 감소, 어지러움)

2. 탈수 예방과 수분 섭취

  • 물, 스포츠 음료, 맑은 국물 등을 조금씩 자주 마시기
  • 카페인, 알코올, 탄산음료는 피하기
  • 구토가 심한 경우, 구토가 멈춘 후 15분 정도 지나서 소량의 물부터 조금씩 마시기

3. 식이요법

  •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소화가 쉬운 음식 섭취 (죽, 수프, 크래커, 토스트 등)
  •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유제품, 카페인, 알코올 피하기
  • BRAT 식이 (바나나, 밥, 사과 소스, 토스트) 활용

4. 언제 병원을 방문해야 할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 38℃ 이상의 고열
  •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구토
  • 심한 복통
  • 혈변이나 점액이 섞인 대변
  • 3일 이상 지속되는 설사
  • 심한 탈수 증상 (극심한 갈증, 소변량 감소, 어지러움, 극도의 쇠약감)
  • 임산부, 노인, 영유아, 만성질환자의 경우 증상 발현 즉시 의료기관 방문

5. 약물 사용에 대한 주의사항

  • 의사의 처방 없이 설사약 복용 자제 (특히 혈변이 있는 경우)
  • 항생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
  • 구토나 설사가 심한 경우, 경구 수분보충제(ORS) 활용 고려

 

마무리하며: 안전한 식생활로 식중독 예방하기

 

식중독은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청결한 조리 환경 유지, 식품의 올바른 보관과 조리, 그리고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식중독 고위험 식품을 취급할 때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식중독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무엇보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중요하며,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매일 식사하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식중독. 올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안전한 식생활을 실천한다면, 건강한 식탁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