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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건강정보/건강질병

섬유근육통 증상, 원인, 그리고 관리방법

by 요망진오늘 2025. 5. 31.

출처:Pixabay

요즘 온몸이 아프고 쑤시는데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분 계신가요? 병원 진료를 받아도  "검사상 이상 없다"고 하고 엑스레이도, MRI 상에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여전히 몸은 구석구석 쑤시고 아픈데 원인을 모른다면 섬유근육통의 가능성일 수 있어요. 섬유근육통은 온몸이 아프고 쑤시는게 특징입니다. 오늘은 섬유근육통의 증상부터 원인, 개선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섬유근육통, 보이지 않는 고통의 정체

섬유근육통은 전신에 걸쳐 만성적인 근골격계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특별한 염증이나 구조적 이상 없이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 특징이에요.

주요 증상들:

  • 온몸 곳곳의 지속적인 통증 (3개월 이상)
  • 특정 부위를 누르면 극심한 압통점
  • 만성피로와 수면장애
  • 우울감, 불안감
  • 집중력 저하 (브레인 포그)
  • 아침 경직감

전체 인구의 2-4% 정도가 겪고 있으며, 특히 30-50대 여성에게서 더 자주 발견됩니다. 남성보다 여성이 7-9배 더 많이 앓는다고 알려져 있어요.

 

 


 

원인은 무엇일까요?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추신경계의 통증 처리 과정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실제로는 큰 자극이 아닌데도 뇌에서 이를 심한 통증으로 인식하게 되는 거죠.

스트레스, 외상, 감염, 수술 등이 발병의 계기가 되기도 하고, 유전적 요인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은 어떻게 할까요?

혈액검사나 영상검사로는 진단할 수 없습니다. 대신 의사가 18개의 특정 부위(압통점)를 눌러서 11개 이상에서 통증을 느끼고, 전신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었다면 섬유근육통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압통점 검사 대신 '광범위한 통증 지수'와 '증상 중증도 척도'를 사용한 새로운 진단 기준도 활용되고 있어요.

 

 

섬유근육통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면의 질을 높이는 생활 습관

섬유근육통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수면입니다. 통증 때문에 잠을 잘 못 자고, 잠을 못 자니까 통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해요.

수면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

  • 일정한 수면 패턴 만들기: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세요. 주말에도 예외 없이요.
  • 침실 환경 조성: 온도는 18-20도로 서늘하게, 완전히 어둡게, 조용하게 만드세요.
  • 취침 2시간 전 루틴: 따뜻한 목욕이나 샤워, 가벼운 스트레칭, 독서 등으로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세요.
  • 카페인과 알코올 피하기: 오후 2시 이후에는 커피, 녹차 등을 피하고, 술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바나나, 견과류, 녹색 채소)을 저녁에 섭취하면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됩니다.

 

단계별 운동법으로 통증 관리하기

"아픈데 운동을 어떻게 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적절한 운동은 섬유근육통 관리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1단계: 기초 체력 쌓기 (1-2주)

  • 매일 5-10분씩 천천히 걷기
  • 의자에 앉아서 할 수 있는 목, 어깨 돌리기
  • 심호흡 운동

2단계: 저강도 유산소 운동 (3-4주)

  • 하루 15-20분 빠르게 걷기
  • 물속에서 걷기 (수중 운동은 관절 부담이 적어요)
  • 실내 자전거 타기

3단계: 근력 운동 추가 (5주 이후)

  • 맨몸 운동: 벽 푸시업, 의자를 이용한 스쿼트
  • 탄력밴드를 이용한 근력 운동
  • 요가나 필라테스

운동할 때 주의사항:

  • "아프지만 해롭지 않은" 수준에서 멈추세요
  • 통증이 심한 날에는 무리하지 마세요
  • 운동 후 통증이 2시간 이상 지속되면 강도를 줄이세요

개인차가 크므로 물리치료사나 운동 전문가와 상담 후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마무리하며: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섬유근육통은 "보이지 않는 장애"라고도 불립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환자 본인은 극심한 고통을 견뎌내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 때문에 주변의 이해 부족으로 더욱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의료진들이 섬유근육통에 대해 이해하고 있고, 효과적인 치료법들도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약물 치료와 함께 위에서 말씀드린 생활 관리를 병행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프면 쉬고, 할 수 있을 때 조금씩 움직이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면서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면 됩니다.

오늘부터 시작해 보세요

  1. 수면 일기 작성하기 (언제 자고 일어나는지, 수면의 질은 어떤지)
  2. 통증 일기 쓰기 (언제 아픈지, 어떤 활동 후에 심해지는지)
  3. 섬유근육통을 이해하는 의료진 찾기.

 

✔ 오늘의 건강 한 걸음
지금, 당신의 몸과 대화를 해보세요.
아프다고 말하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것, 그게 진짜 건강의 시작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이야기 나누어요.